〈스마트폰으로 인터뷰하는 기자들〉
의외로 많은 분들이 녹취전용이라고 판매되는 녹음기기를 구입해 사용하면 카페 같은 시끄러운 장소에서도 방송처럼 맑고 깨끗한 음질의 녹취가 가능할 것이라는 착각들을 하십니다.
하지만 이는 큰 오산으로 위에 언급한 녹음전용 보이스레코더에서 스마트폰에 이르기까지 비지향성 마이크를 장착한 대부분 녹음기기의 기계적 음질은 큰 차이가 없으며, 이런 경우는 각 기기의 성능보다는 장소와 주변환경에 더욱 큰 영향을 받습니다.
또한 보이스레코더는 프로그램의 확장성, 설정의 다양성, 파일관리의 편의성, 대용량의 저장공간, 주변기기 탈착, 보안 등 뛰어난 성능과 다양한 기능을 구비한 스마트폰에 비하여 크기와 조작의 간편성 정도의 장점을 가졌다 할 수 있겠습니다.
특히 대부분의 보이스펜 등이 저장공간 확보를 위하여 amr 등 고강도 손실압축 포맷을 사용하거나 Mono 파일로 데이터가 저장되고 있음을 감안하면 양질의 음질 확보를 위해 보이스레코더를 구입한다는 것은 그야말로 어불성설인 것이며, 집안에 흔하게 굴러다니는 MP3 플레이어도 최근에는 비트레이트 256Kbps에 44,100Hz, 16Bit Stereo 사운드 이상의 우수한 음질을 보장하며 이러한 녹음환경은 녹음기능을 가진 대부분의 전자제품이 지원을 하거나 설정에 따라서는 이보다 훨씬 더 높은 품질의 기계적 음질을 유지할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귀하께서 만일 외부에서 증거용 녹음을 해야 하는 상황이라면 별도의 비용을 들여 녹음기기를 구입하기보다는 현재 사용하고 있는 스마트폰을 적극 활용하실 것을 권고합니다.